파키스탄 지진 사망자 100명으로 늘어

파키스탄 지진 사망자 100명으로 늘어

입력 2015-10-26 22:59
업데이트 2015-10-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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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26일 오후 1시48분(아프간 시간)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적어도 100명이 사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의 규모를 7.7로 발표했다가 7.5로 낮췄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아프간 북부 자름에서 남서쪽으로 45㎞ 떨어진 힌두쿠시 산악 지역으로 파키스탄 국경과 가깝다.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는 북동쪽으로 254㎞ 떨어졌고 파키스탄 북부 치트랄에서는 67㎞ 떨어졌다.

진원의 깊이는 212.5㎞로 비교적 깊은 편이다.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지진으로 아프간에서 최소한 17명이 사망했으며 파키스탄에서는 5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간 북부 탈로칸의 한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이 지진을 피하려고 건물 밖으로 나오다 12명이 압사했으며 39명이 다쳤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또 동부 낭가르하르 주에서도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일간 돈(DAWN) 인터넷 판은 파키스탄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져 특히 페샤와르에서만 1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진원과 가까운 치트랄에서도 13명이 숨졌고 스와트에서는 어린이를 비롯해 8명, 바자우르 부족지역에서는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파키스탄 스와트 지역의 사이두 샤리프 티칭 병원에는 190여명의 부상자가 왔고, 페샤와르 레이디 리딩 병원에도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dpa 통신은 파키스탄 일부지역에서 산사태도 났으며 여러 곳에서 정전이 됐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진 피해지역에 군대를 급파, 피해상황 파악과 구호에 나서고 있다.

인도는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잠무-카슈미르 주도 스리나가르에서 전선과 전화가 일부 끊어졌다고 NDTV는 전했다.

아프간과 파키스탄, 인도 주재 한국 대사관은 각각 교민 피해상황 파악에 나섰으며 지금까지 우리 교민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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