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銀 “기후변화로 15년간 1억명 빈곤층 추락”

세계銀 “기후변화로 15년간 1억명 빈곤층 추락”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5-11-09 23:06
업데이트 2015-11-10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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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향후 15년간 1억명의 빈곤층을 추가로 양산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이 8일(현지시간) 발표한 ‘충격파: 기후변화가 빈곤층에 미치는 영향의 관리’는 기후변화로 농업생산이 감소하고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빈곤층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없으면 전 세계에서 2030년까지 1억명이 추가로 빈곤층으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수, 가뭄, 무더위 등 기후변화가 빈곤층에 미치는 충격파는 상당하다. 기상이변으로 세계 농업생산은 2030년까지 5%, 2080년까지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때문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농산물 가격이 2030년까지 12%, 2080년까지 70% 뛰면서 가계 지출의 60%를 식비로 쓰는 빈곤층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로 수자원이 감소하고 수질이 악화돼 빈곤층 사이에 전염병도 크게 번질 우려가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5-11-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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