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요르단 경찰관 총기난사 사건 매우 심각”

오바마 “요르단 경찰관 총기난사 사건 매우 심각”

입력 2015-11-10 03:53
업데이트 2015-11-1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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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의 경찰 훈련장에서 현지 경찰관이 총기를 난사해 미국인 교관 등이 사망한 것과 관련,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전방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요르단 측과 긴밀히 협력해 어떤 동기에서 이번 사건이 일어났는지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르단 정부 대변인인 모함마드 모마니는 앞서 이날 사건 발생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으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경찰관이 총격을 가해 미국인 교관 2명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교관 1명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으로 다른 미국인 교관 2명과 요르단인 4명이 부상했다”고 모마니 대변인은 전했다.

총기를 난사한 요르단 경찰관은 현장에서 동료 경찰관에 사살됐다.

이번 총격 사건이 벌어진 암만 동쪽 무와카르 지역의 경찰 훈련장은 요르단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병력을 교육하는 데 주로 이용되는 곳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이날이 암만 시내 고급호텔 3곳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진 지 10주년 되는 날이라는 점에서 테러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요르단 당국은 2005년 11월 9일 60여 명이 숨진 연쇄 자폭테러가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2006년 미군 공습에 사망)가 이끌던 ‘이라크 알카에다’(AQI)의 소행이라고 밝혔고, 이라크 알카에다 역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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