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페이스북 데뷔…”지구를 지키자” 첫 메시지

오바마 페이스북 데뷔…”지구를 지키자” 첫 메시지

입력 2015-11-10 16:06
업데이트 2015-11-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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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뒤뜰 산책영상 나오자 한나절만에 ‘좋아요’ 12만개

미국 오바마 대통령 페이스북 페이지
미국 오바마 대통령 페이스북 페이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합류해 “기후변화로부터 지구를 지키자”는 첫 메시지를 설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facebook.com/potus)을 개설한 뒤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 찍은 2분가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나도 마침내 내 페이스북 페이지를 갖게 됐다”며 “이 공간이 국가적으로 당면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논의하는 담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여러분은 이곳에서 내 얘기를 직접 들을 수 있으며, 여러분의 생각과 이야기들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나 “여러분은 무겁고 딱딱한 얘기 말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뒤뜰을 거닐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먼저 전한 의제는 기후변화 대응이었다.

그는 “항상 내 마음에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는 문제는 후세대를 위해 이 아름다운 지구를 어떻게 지키느냐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를 확실하게 해결하려는 조치에 들어갔다”며 “미국 내에서는 탄소 오염을 막는 데 큰 진전을 봤고 이제 무대를 세계로 옮겨간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자총회를 소개했다.

이어 후세대를 위해 탄소배출을 국제협약으로 규제하자는 의견에 지지를 보내달라고 누리꾼들에게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첫 페이스북 글은 게시 12시간이 지난 현재 2만5천여개의 댓글과 12만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영어로 대다수 댓글을 달았지만 아랍어 등 다른 언어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레임덕 전망을 일축하는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댓글 내용 중에는 페이스북 개설을 환영하는 내용이 많았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도 댓글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 공동체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며 “여기 페이스북에서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해가는지 보고 싶다”는 인사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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