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군사위원장 “IS 격퇴 지상군 1만명 투입” 공개 압박

미 상원군사위원장 “IS 격퇴 지상군 1만명 투입” 공개 압박

입력 2015-11-20 08:10
업데이트 2015-11-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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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테러의 배후인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미 지상군 1만 명을 투입할 것을 공개로 촉구했다.

공화당 내에서 강경론자인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24’ 인터뷰에서 공습만으로는 IS를 격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주요 언론이 전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IS를 격퇴하려면 아랍 주요 국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프랑스 등 동맹군과 더불어 미 지상군 1만 명가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줄기차게 미 지상군 1만 명 투입을 촉구해 왔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지상군 투입 절대 불가 방침을 거듭 천명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에서 “IS 조직의 마지막 한 명까지 끝까지 추적해 나갈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도 “IS에 맞서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공화당의 지상군 투입 요구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어 “IS는 결국 알카에다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서 뻗어 나온 가지”라고 지적함과 동시에 “그러나 2013년 말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군할 때 IS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결국 미국의 리더십 부재와 대처 미흡이 지금의 IS 사태를 키운 한 요인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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