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국내 ‘자생적 IS의심자’ 약 40명 정밀감시”

“미국, 자국내 ‘자생적 IS의심자’ 약 40명 정밀감시”

입력 2015-11-20 09:36
업데이트 2015-11-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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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시리아 여행자제 뒤 IS 소셜미디어로 이들과 접촉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이슬람국가(IS)의심자’ 약 40명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파리 테러’ 이전부터 IS 연루 의심자들을 상대로 전자장비를 통한 감시와 대인 감시를 벌여왔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감시를 벌이는 대상자들은 IS 조직원들의 본거지로 꼽히는 시리아에 다녀왔거나 IS로부터 직접 테러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자생적 IS 의심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 대상자들의 이런 특성 때문에 이들은 전통적인 테러보다는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살상 등의 형태로 무모한 행동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현 단계에서 IS가 미국 본토를 대상으로 심각한 위협을 일으킬 것이라는 구체적인 위협이나 정황은 없지만, 미국내 자생적 IS 의심자들이 ‘파리 테러’에 영향을 받아 충동적인 테러나 살상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내 대(對) 테러 관련 기관들은 올해 들어 자국내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을 해왔다. 미국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IS가 활동하는 시리아, 이라크로의 여행을 제한한 뒤부터 IS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간접으로 미국내 자생적 테러리스트들과 접촉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꾼데 따른 것이다.

사법 당국의 고위관계자는 “IS는 학교 총기 난사 가능자,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 가정적 불화나 다른 불만을 가진 사람 등을 대상으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고위관계자는 “미국내 자생적 테러 의심자들이 정교한 특수 훈련을 받지 않은 탓에 이들의 움직임을 사전에 제어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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