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체로 튄 VW 스캔들…美당국, 보쉬 공모 여부 조사

부품업체로 튄 VW 스캔들…美당국, 보쉬 공모 여부 조사

입력 2015-11-20 11:38
업데이트 2015-11-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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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의 불똥이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의 보쉬로까지 튀었다.

19일(현지시간) dpa통신과 독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연방 검찰은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보쉬의 공모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두 기관은 보쉬가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시도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조작에 얼마나 가담했는지에 조사의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검찰은 배출가스 조작 계획을 폴크스바겐 내부적으로 어느 선까지 알고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사는 초기 단계며, 미국 사법 당국은 보쉬의 공모 여부를 입증할 만한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사법 당국과 보쉬는 현재 이 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보쉬는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을 시인한 6개 모델과 아우디 1개 모델에 탑재된 디젤엔진 핵심 부품인 EDC17과 소프트웨어를 공급했다.

EDC17은 디젤 엔진 조절 모듈로, 배출가스를 재순환시켜 질소산화물의 농도를 낮추는 기능을 한다.

폴크스바겐은 최근 내년 1월부터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전 세계 디젤차량에 대한 리콜을 시작해 연내에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폴크스바겐은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판매된 디젤차량이 애초 알려진 1천100만대가 아닌 950만대라고 최종 집계했다. 이 중 48만2천대는 미국에서 판매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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