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국에 가장 어울리던 지도자”

무라야마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국에 가장 어울리던 지도자”

입력 2015-11-22 10:50
업데이트 2015-11-22 10: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퇴임 후에도 개인적 교류…”안타깝다” 애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91) 전 일본 총리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그 시대 한국에서 가장 필요한, 어울리는 대통령이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연합뉴스가 이날 전화로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자 향년과 서거 시점 등을 묻고서 “마음으로부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직에 있을 때 김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던 무라야마 전 총리는 퇴직 후에도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하는 등 고인과 개인적으로 상당한 교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 운동을 하고 대통령이 된 분이므로 역시 그 시대 한국에서 가장 필요한, 어울리는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특히 “김 전 대통령이 몸이 좋지 않아 입원 중이라서 문병을 갔다. 그때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작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김 전 대통령을 만난 일을 회고했다.

김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1995년 8월 15일 역시 현직이던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다.

이 담화는 한일 관계를 지탱하는 역사적 담화로 평가받고 있다.

1995년 11월 김 전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 관련 망언에 관해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강한 어조로 언급해 양국 관계가 경색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