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한국의 개혁 선풍’ 일으킨 대통령”

中 언론 “‘한국의 개혁 선풍’ 일으킨 대통령”

입력 2015-11-22 12:30
업데이트 2015-11-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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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통령 전격적인 군부개혁 조명…中 국방개혁 일맥상통.동력확보 분석

중국 언론들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김 전 대통령을 한국에서 반부패 변혁의 바람을 일으킨 대통령으로 소개했다.

중국신문망은 연합뉴스를 인용,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전하면서 김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조명했다.

신문망은 김 전 대통령이 취임이후 반부패, 청렴을 기치로 변혁의 바람을 일으켰으며 개인의 배경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유재시거’(唯才是擧)를 실천했다고 전했다.

신문망은 김 전 대통령이 사람을 쓰는데 있어서 당파를 가리지 않았으며 학연, 지연, 특히 외척으로 인한 파벌을 반대했다면서 “가장 무서운 적은 우리 내부에 있다. 부패, 사치, 태만, 권력욕 등 이기주의를 척결하지 않으면 민족의 장래는 없다”고 한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신문망은 또 김 전 대통령이 당시 아무도 건드리려 하지 않았던 군부에 대한 전격적인 개혁을 단행해 비하나회 출신 김동진과 김도윤을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에 기용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김동진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문민정부의 가장 이상적인 군부 지도자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지만 어느 파벌에도 속하지 않았고 정치에도 참여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신문망은 “이 같은 김 전 대통령의 군부 인사는 군대를 문민정부의 영도하에 두겠다는 명백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반관영 언론이 김 전 대통령의 전격적인 군부개혁 인사를 자세히 소개한 것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려는 국방개혁과 일맥상통한 점을 들어 국방개혁의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신문망은 또 김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함께 한국 정치사에서 ‘3김’시대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신문망은 김 대통령이 1994년 3월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우리가 기댈 언덕은 없다’ ‘지도자의 길’ 등 주요 저서를 소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망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1993년 취임이후 반부패의 변혁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광명망은 김 전 대통령이 군사통치를 끝내고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다고 소개했으며 중국 포털 신랑망은 김 전 대통령이 금융실명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를 처음 도입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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