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에 ‘저속한 욕설’ 폭스뉴스 출연자 2명 징계

오바마에 ‘저속한 욕설’ 폭스뉴스 출연자 2명 징계

입력 2015-12-08 12:00
업데이트 2015-1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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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對)테러 대국민연설에 대해 비속어를 들먹이며 비난한 폭스뉴스 출연자 2명이 방송 출연을 정지당했다.

7일(현지시간) LA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폭스뉴스는 이날 영화 ‘클루리스’ 등에 출연한 영화배우 스테이시 대시와 미 육군 중령 출신인 랄프 피터스에게 2주간 출연정지 명령을 내렸다.

대시는 정오에 방영되는 폭스뉴스의 패널 쇼 ‘아웃넘버드’(Outnumbered)에 출연한 자리에서 “오바마의 대테러 연설은 엄청나게 부끄럽고 창피한 실수이자 외설의 연속”이라고 비난했다.

피터스는 스튜어트 바니가 진행하는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나와 대테러 연설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여성의 성기에 빗댄 비속어를 사용했다.

진행자인 바니는 “피터스가 많이 화가 난 모양이지만 방송에서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며 “청중에게 사과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피터스는 국가 안보 문제를 다루는 폭스 뉴스 채널과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는 인물이다.

빌 샤인 폭스 프로그램 부문 수석 부사장은 “두 사람은 각자의 방송에서 사용하기에 너무 부적절하고 용인할 수 없는 언어를 사용했다”며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폭스 뉴스 채널은 이런 언어의 사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시는 방송출연 정지 조치가 내려진 이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 중 일부는 기꺼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며 유감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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