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류 때리기’ 지속…출연 제한 연예인 명단까지 나돌아

중국 ‘한류 때리기’ 지속…출연 제한 연예인 명단까지 나돌아

입력 2016-08-06 18:05
업데이트 2016-08-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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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예기획사 주가 폭락 집중 조명…괴소문 확산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 연예인 출연 제한과 더불어 인터넷을 통해 한류 스타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사드 문제가 집중적으로 불거진 뒤 불과 며칠 만에 인터넷상에서 한국 연예인의 광고와 인스타그램 사진 등 문제로 지적돼 비난이 쇄도하고 괴소문이 퍼지는 것은 우연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의 특성상 어떤 규제를 할 때 공표를 하기보다 슬쩍 흘려 분위기를 조성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한류의 경우 중국 네티즌이 민감해 나쁜 사례 한 가지만 돌아도 파급 효과는 크다”고 전했다.

배우 박보검은 지난 5일 모 스포츠 브랜드가 제작했다는 광고에서 ‘만리장성’이라는 남자와 바둑에서 이기는 장면이 퍼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예능인 지석진은 인스타그램에 베이징에 한국식 불고기 BBQ 식당을 연다고 알리면서 게재한 중국 지도에 남중국해 등을 뺐다고 중국 네티즌의 맹공을 받기도 했다.

텅쉰(騰迅·텐센트)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금한령(禁韓領)’으로 봉쇄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중합작 드라마와 한국인 배우 명단이 떠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출처 미상의 명단에는 이종석, 지창욱, 박민영, 크리스털 등 42명의 한류 연예인 이름이 들어있으며 이들이 출연한 53개 드라마가 ‘금한령’ 명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9월부터 한국 연예인의 중국 활동을 제한하는 ‘금한령’을 실시하는 괴소문이 퍼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사실로 확인된 바는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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