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평창올림픽 참석하나…여당 간사장 “국회일정 조정노력”

아베, 평창올림픽 참석하나…여당 간사장 “국회일정 조정노력”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16 16:57
업데이트 2018-01-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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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도·국회도 중요…잘 조정해 모두 실현 노력”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집권당 간사장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참석할 수 있도록 국회 일정 등의 조정을 추진할 의사를 보였다고 NHK가 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올림픽도, (일본의) 국회도 매우 중요한 정치과제이므로 잘 조정해서 모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니카이 간사장은 “위안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 대로지만 모두 중요하므로 제대로 된 대응을 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국회 운영에 영향력을 가진 여당 간사장의 관련 발언에 대한 반응 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정부로서는 참석한다 또는 안 한다는 것에 대해 국회 일정을 충분히 보면서 결과를 검토,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스가 장관은 “이러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유럽을 순방 중인 아베 총리는 전날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기자들에게 “하루라도 빠른 예산 성립이야말로 최대의 경제 대책으로, (국회에서)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며 평창올림픽 참석 여부에 관해 “국회 일정을 보면서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의 발언과 관련, “비슷한 시기에 본격화할 2018년도 예산안 심의를 우선시해 올림픽 기간 중 방한을 보류할 것이라는 생각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에선 이미 지난 11일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 참석을 보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당시 스가 관방장관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국회 일정을 감안해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바 있다.

일본 정계에서 영향력이 큰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은 지한(知韓)파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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