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증세’ 프란치스코 교황도 코로나19 검사 받았다

‘감기 증세’ 프란치스코 교황도 코로나19 검사 받았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03 16:47
업데이트 2020-03-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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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언론 “프란치스코 교황, 코로나19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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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집무실 창가에서 삼종기도를 낭송하던 중 기침을 하고 있다. 2020.3.1  A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집무실 창가에서 삼종기도를 낭송하던 중 기침을 하고 있다. 2020.3.1
A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감기 증세로 최근 사순절 피정까지 불참하면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됐지만,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탈리아 현지 매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예방적 조처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음성’은 감염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해당 보도에 아직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교황은 최근 강론 도중 여러 차례 기침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교황은 바티칸 내 관저로 쓰이는 산타 마르타 방문객 숙소를 벗어나는 외부 일정을 잇달아 연기·취소하고 지난 1일부터 6일간 로마 인근 수도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사순절 피정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가톨릭에서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사순절 피정 불참은 2013년 즉위 이후 처음이었다.

교황의 감기 증세는 코로나19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 유럽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나타나 일각에서는 교황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억측도 제기했으나, 교황청은 ‘가벼운 감기’ 이상의 질환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올해로 83세인 교황은 모국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생활하던 20대 초반 질병으로 폐의 일부분을 절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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