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코로나19 검사 행렬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스의 엘름허스트 병원 입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 9513명으로 하루 새 72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3만명을 넘어선 이후 나흘 만에 두 배 늘어난 셈이다.
뉴욕주 내 사망자는 965명으로 전날보다 237명 늘었다. 뉴욕주 일일 기준으로 최대 사망 규모라고 미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면서 “사망자 수가 수천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비필수업종에 대한 재택근무 명령은 다음 달 15일까지 연장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뉴저지·코네티컷 등 3개 주에 대해 ‘강제격리’ 명령을 검토한다고 밝혔지만, 백악관 회의 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개주 주민에게 14일간 꼭 필요하지 않은 국내 여행의 자제를 촉구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개인보호장구 제대로 공급해달라” 요구하는 뉴욕 간호사들
미국 뉴욕 브롱크스 지역의 자코비 메디컬 센터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28일(현지시간) 응급실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처치 과정에서 개인보호장구를 제대로 공급해달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물품은 일주일 분량인데 산소호흡기가 문제”라며 “최소 수천개의 산소호흡기가 당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