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중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 센터장이 지난해 12월말 세계보건기구(WHO)에 보냈던 이메일 내용을 11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했다. 2020.4.11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4/12/SSI_20200412104804_O2.jpg)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 제공
![천스중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 센터장이 지난해 12월말 세계보건기구(WHO)에 보냈던 이메일 내용을 11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했다. 2020.4.11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4/12/SSI_20200412104804.jpg)
천스중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 센터장이 지난해 12월말 세계보건기구(WHO)에 보냈던 이메일 내용을 11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했다. 2020.4.11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 제공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 제공
앞서 미 국무부가 10일 WHO의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대해 “대만이 사람 간 감염 의심 사례에 대해 중국에 경고했다는 사실을 (WHO가) 공개하지 않은 것은 공중보건보다도 정치를 우선시한 것”이라고 비난하자 WHO는 “대만으로부터 사람 간 감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그러자 대만은 11일 지난해 12월말 WHO에 보냈던 통지문 전문을 공개했다.
대만이 공개한 문서에는 “중국 우한에서 정상적지 않은 폐렴이 적어도 7건 보고됐다. 현지 당국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으로 볼 수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환자들은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천스중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 센터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격리 치료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지는 전문가나 의사라면 누구라도 안다. 이를 경고라고 부르지 않는다면 무엇을 경고라고 부르나”라면서 “대만은 분명하게 사람으로부터 사람에게로 전염이 의심되는 사안이 벌어지고 있음을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이 같은 공개는 WHO의 대응이 친중국 성향이라고 비판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보조를 맞춘 형태라고 NHK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