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왜 손자를 낳아주지 않느냐”...아들·며느리 재판에 넘긴 印 60대 부부

“왜 손자를 낳아주지 않느냐”...아들·며느리 재판에 넘긴 印 60대 부부

김태균 기자
입력 2022-05-13 15:09
업데이트 2022-05-13 15: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임신. 서울신문DB
임신. 서울신문DB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에 사는 60대 남성이 결혼한 지 6년이 지났는데도 손자를 낳아 주지 않는다며 외아들 부부를 제소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3일 BBC 등을 인용해 전했다.

SR 프라사드(61)와 그의 아내(57)는 지난 7일 “아들 부부가 앞으로 1년 이내에 손자를 낳아주지 않을 경우 우리에게 5000만 루피(약 8억 3000만원)를 지불하도록 판결해 달라”는 내용의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프라사드는 “노후에 손자와 함께 놀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갖고 2016년 외아들을 결혼시켰지만, 결혼한 지 6년 가까이 지나도록 아이를 낳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받고 있는 정신적 학대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을 미국에서 항공기 조종사로 만들기 위해 값비싼 훈련 비용을 지불했고, 호화 결혼식을 치러주느라 막대한 금액을 지출하는 바람에 가산을 모두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에 거액의 빚도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적인 문화의 인도는 전통적으로 부모가 자녀의 결혼이나 직업 등에 대해서 큰 발언권을 갖는다. 자녀가 결혼, 직업 등과 관련한 집안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부모를 얕보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김태균 기자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 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