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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최대 日·1주만에 30% 증가 英…코로나 재유행 전세계 ‘신음’

역대최대 日·1주만에 30% 증가 英…코로나 재유행 전세계 ‘신음’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22-07-17 15:34
업데이트 2022-07-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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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규확진자 11만명대 5개월만에 최고

영국은 1주일새 30%증가…18명당 1명꼴

마카오는 필수사업장 뺀 도시봉쇄 연장

오미크론 하위변이 확산 등의 여파로 전 세계가 코로나 재유행에 ‘신음’하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명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7일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1만 675명으로 ‘제6파’(코로나19 여섯 번째 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 2월 4일에 나온 종전 하루 확진자 최다 기록(10만 4169명)을 5개월여 만에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확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일본 “하루 20만명 넘는 감염 이상하지 않아”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에 참여하는 도호대학의 다테다 가즈히로 교수는 16일 “감염자 수가 전국에서 전주의 2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여 다음 주(17~23일)에 (하루) 20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한주 만에 약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 통계청(ONS)은 이달 첫 주 코로나19 양성 인구가 약 350만명으로 전주의 270만명에 비해 2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한주간 무작위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를 토대로 추산한 수치다. 특히 이는 영국 인구 18명 중 1명꼴이다. 영국 정부는 가을에 50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한다고 발표했다. BBC는 보건당국에서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즈대 스티븐 그리핀 교수는 BBC에 초기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이 사라지고 있고 BA.5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자연면역 회피에 매우 능해서 재감염이 쉽게 된다고 경고했다.

마카오 카지노영업도 중단 가급적 재택
마카오는 감염 차단을 위한 도시 봉쇄를 연장한다. 마카오 정부는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영업 활동이 오는 22일까지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1일 봉쇄에 들어간 마카오는 17일 밤 12시 이를 해제할 예정이었다. 마카오에서는 지난 16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31명 보고돼 누적 감염자가 2030명이 됐다. 봉쇄 기간 슈퍼마켓과 병원, 약국, 통신, 대중교통 등은 운영하며 식당은 포장 음식 판매만 가능하다. 모든 주민은 긴급한 용무나 생필품 구매가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하며 외출시에는 K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카오 세수의 80%를 책임지는 카지노 영업도 중단된다.

미국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석달 연장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미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10월 13일까지 3개월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만일 비상사태 프로그램이 중단되면 백신을 맞고 코로나19 치료제를 탈 때 가입한 의료보험 종류에 따라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뉴욕타임스(NYT) 자체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만명을 넘겼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코로나19에 대해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버스 정류장에서 의료진이 한 남성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켄타우로스’ 변이가 5월 말 처음 발견돼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이날부터 18~59세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하이데라바드 AFP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버스 정류장에서 의료진이 한 남성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켄타우로스’ 변이가 5월 말 처음 발견돼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이날부터 18~59세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하이데라바드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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