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사망자 300명’ 육박…“교민 피해 아직 없어”

모로코 강진 ‘사망자 300명’ 육박…“교민 피해 아직 없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9-09 14:32
업데이트 2023-09-10 10: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주모로코 한국대사관 “교민 피해 아직 없어”

이미지 확대
모로코 정부 “강진 사망자 최소 296명…부상자 153명”. 로이터 연합뉴스
모로코 정부 “강진 사망자 최소 296명…부상자 153명”. 로이터 연합뉴스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은 중부 마라케시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교민 피해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대사관 관계자는 “지진 발생 후 한인회 등을 통해 교민 피해를 파악하고 있다. 다행히도 아직 교민 관련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직 새벽 시간인 데다 강진 발생 인근의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도 있기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대사관이 파악하고 있는 모로코 내 한인은 대략 360명가량이다.

대부분 교민은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 북부 지역에 들어온 자동차 부품 회사 등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발생한 마라케시 인근에는 비정부기구(NGO) 종사자나 선교사 등 1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지 확대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사람들. 로이터 연합뉴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사람들. 로이터 연합뉴스
모로코 정부 “강진 사망자 최소 296명…부상자 153명”
전날 모로코 중부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 지점에서는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모로코 내무부는 모로코 국영 방송을 통해 “잠정 보고에 따르면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지에서 29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153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 초기인 데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등 가능성을 고려하면 향후 희생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 11분쯤 마라케시 남서쪽 70여㎞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시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곳곳에서 도심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으며,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가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으며, 일가족 5명이 전원 희생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