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새해부터 마리화나 합법화

미국 캘리포니아, 새해부터 마리화나 합법화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1-02 09:03
업데이트 2018-01-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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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대마초) 판매가 허용됐다.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콜로라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 네바다에 이어 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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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최대 캘리포니아주도 대마초 판매 허용
美최대 캘리포니아주도 대마초 판매 허용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저트 핫 스프링스의 한 상점에서 관광객이 대마초의 향을 맡아보고 있다. 미국 최대주인 캘리포니아주는 이날부터 기호용 대마초(마리화나)의 판매를 허용했다. 미국 50개주 가운데 6번째로 워싱턴DC까지 합하면 7번째. 연합뉴스
미국 언론은 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마리화나 판매가 다른 주와 달리 주민생활과 지역 경제, 범죄율 등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캘리포니아는 작년 7월부터 마리화나를 합법 취급한 네바다 주의 뒤를 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도시 오클랜드의 마리화나 취급 업소 하버사이드 디스펜서리에는 밤새 줄을 서서 기다리다 새벽 6시 매장문을 열자마자 마리화나를 사 간 고객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이날부터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샌디에이고, 샌타크루즈,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이리어, 팜스프링스 등을 중심으로 모두 90여 개 마리화나 판매점이 영업을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주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는 200여 개 판매점이 영업 허가를 신청했으나 시 당국이 아직 면허를 내주지 않고 있다. LA에서는 면허 발급까지 최소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주의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는 지난 2016년 말 통과된 주민발의(proposition) 64호가 2018년 1월 1일 0시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주민발의에 따라 만 21세 이상 성인은 누구든 1온스(28.4g) 이하의 마리화나를 구매, 소지, 운반, 섭취할 수 있다.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점은 대마관리국(BCC)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기호용 마리화나를 판매할 수 있다.

당국은 마리화나 판매점 주변을 단속해 쓰레기와 연기, 냄새가 무분별하게 방치되거나 통제되지 않을 경우, 주변에서 어정거리며 인근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구매객이 많을 경우 해당 업소에 벌과금을 부과하거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리화나 거래가 합법화 했지만 공개된 장소에서의 흡연은 여전히 금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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