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레슬러 런던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 잭 블랙과 영화도

멕시코 레슬러 런던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 잭 블랙과 영화도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5-12 14:40
업데이트 2019-05-12 14: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AFP 자료사진
AFP 자료사진
세자르 바론 곤살레스가 지난 2005년 영화 ‘나쵸 리브레’ 개봉 시사회를 앞두고 마스크를 벗은 채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AFP 자료사진
세자르 바론 곤살레스가 지난 2005년 영화 ‘나쵸 리브레’ 개봉 시사회를 앞두고 마스크를 벗은 채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AFP 자료사진
프로 레슬러이며 지난 2005년 코미디 배우 잭 블랙과 함께 영화 ‘나쵸 리브레(Nacho Libre)’에 악동 람세스 역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던 세사르 바론 곤살레스가 영국 런던에서 경기 도중 비운의 사고로 세상을 등졌다.

레슬러 이름 ‘실버 킹’으로 통했던 바론은 11일(현지시간) 런던 캠든의 라운드하우스에서 열린 루차 리브레 그레이티스트 쇼에 초청돼 경기를 벌이다 캔버스에 잘못 떨어지면서 51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BBC가 12일 전했다. 루차 리브레란 마스크를 쓴 레슬러(루차도르)들이 곡예사 몸짓처럼 기묘한 몸동작으로 벌이는 레슬링의 일종으로 멕시코 시골 마을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술이라기보다 기예에 가까운 운동이다. 고인은 캔버스에 떨어진 뒤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멕시코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엘 히요 델 산토, 레슬러 이름으로 호르헤 로드리게스는 트위터에 “수많은 싸움들에서 파트너였던” 고인의 죽음에 대해 “대단한 유감”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멕시코 레슬러 집안 출신인 고인의 아버지 역시 유명한 루차 리브레 투사였다. 실버 킹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의 세계 챔피언십 레슬링(WCW) 무대에 서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미국 레슬링 단체 WWE도 고인의 죽음을 추모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