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고향에 들어선 ‘조각상’

美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고향에 들어선 ‘조각상’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7-07 14:37
업데이트 2019-07-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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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손을 흔드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고향 슬로베니아에 들어선 나무 조각상. 미 공동취재단·AP 연합뉴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손을 흔드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고향 슬로베니아에 들어선 나무 조각상. 미 공동취재단·AP 연합뉴스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나무 조각상이 그의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차에 세워졌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리수의 밑동을 남기고 기둥을 실물 크기로 조각한 이 조각상은 다소 촌스러운 모습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당시 멜라니아 여사가 입었던 하늘색 드레스 차림을 하고 있다.

조각상을 제작한 미국 출신 예술가 브래드 다우니는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의 한 전시회에서 사진을 전시했다. 그는 다큐멘터리 ‘멜라니아’의 촬영을 위해 슬로베니아에서 아마추어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 맥시 주페브크에게 조각상 건립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조각상. AP 연합뉴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조각상. AP 연합뉴스
다우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민자 출신 아내와 결혼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자 정책을 펼치는 모순을 지적하기 위해 이 조각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언론과 현지 주민들은 조각상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멜라니아 조각상이 아니라 허수아비 같다”고 평가했다. BBC는 일부 주민들이 “굴욕이다”,“멜라니아와 닮은 구석이 전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은 그가 고향 발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조각상. AP 연합뉴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조각상. AP 연합뉴스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20대 때 미국으로 건너와 당시 사업가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이후 공개적으로 슬로베니아를 방문하지는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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