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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모든 레드라인 넘었다 … 3차대전일지도”

젤렌스키 “러시아, 모든 레드라인 넘었다 … 3차대전일지도”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2-03-17 10:31
업데이트 2022-03-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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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포격한 순간 이미 레드라인 넘어 … 뭘 더 기다리나”
“3차대전 이미 시작됐을수도” … 군사개입 꺼리는 바이든 비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민간인 살상을 서슴지 않는 러시아에 대해 “이미 모든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생화학 공격이 미국이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레드라인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을 포격하기 시작했을 때 이미 레드라인을 모두 넘어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는 이미 어린이 10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드라인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뭘 더 기다려야 하는가”라면서 “러시아군이 어린이 200명, 300명, 400명을 죽이도록 놔둬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와의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103명의 어린이가 살해됐다”면서 “어젯밤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의 민간 인프라와 오데사 해안, 하르키우 등을 포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 자체로 이미 세계가 3차대전에 진입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그것(3차대전)이 시작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함락될 경우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전이 언제 시작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80년전 2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이를 봤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의 이같은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 ‘3차대전’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직접적인 개입을 꺼리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분석된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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