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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4주 만에 어린이 75명 등 민간인 925명 사망… 피란민 1000만명”

유엔 “4주 만에 어린이 75명 등 민간인 925명 사망… 피란민 1000만명”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3-22 00:29
업데이트 2022-03-2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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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사무소 발표

국외 난민 350만명…여성·어린이 90%
“4주간 수백만명의 삶 완전 뒤집혀”
민간인 부상자 어린이 99명 등 1496명
소녀는 끝내
소녀는 끝내 구급대원인 올렉산드르 코노발로프가 27일 일요일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 시립병원에 도착한 뒤 주택가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다친 소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다. 소녀의 아버지가 간절히 기도했지만 소녀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 AP 연합뉴스 2022.2.27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응급구호 요원들이 9일(현지시간) 시 외곽에 임시로 마련한 공동묘지 구덩이에 러시아군의 공격에 희생된 이들의 시신 봉지들을 던져 넣고 있다. 유족들은 러시아군의 박격포탄 공격이 계속돼 장례조차 치를 수 없어 요원들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은 25m 길이 구덩이를 파고 시신 30구를 한데 묻었고, 전날에는 시신 40구가 근처에 묻혔다.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응급구호 요원들이 9일(현지시간) 시 외곽에 임시로 마련한 공동묘지 구덩이에 러시아군의 공격에 희생된 이들의 시신 봉지들을 던져 넣고 있다. 유족들은 러시아군의 박격포탄 공격이 계속돼 장례조차 치를 수 없어 요원들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은 25m 길이 구덩이를 파고 시신 30구를 한데 묻었고, 전날에는 시신 40구가 근처에 묻혔다.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유엔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지 약 4주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이 900명을 넘어섰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이 어린이 75명을 포함해 925명이다.

민간인 부상자는 어린이 99명을 포함해 1496명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피해 피란을 떠난 사람 수도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엔 난민기구(UNHCR)와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국외로 피란을 떠난 사람은 약 349만명,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난민이 된 사람은 약 648만명이다.
러시아 군인의 총에 한쪽 팔을 잃은 우크라이나 소녀 사샤. 2022.03.16 데일리메일 캡처
러시아 군인의 총에 한쪽 팔을 잃은 우크라이나 소녀 사샤. 2022.03.16 데일리메일 캡처
UNHCR은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간 난민 가운데 90% 정도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전했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는 “약 4주 동안 세계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지켜봤다”면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명의 삶이 완전히 뒤집혔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절망에 맞서는 것처럼 우리는 이웃 국가들, 특히 지역민들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그들의 마음을 열고 집을 내어주는 엄청난 환영과 동정도 목격했다”며 인접국의 난민 수용에 감사를 표했다.
러시아군 폭격에 숨진 18개월 아기
러시아군 폭격에 숨진 18개월 아기 러시아군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의 한 병원에 지난 4일(현지시간) 생후 18개월 아기 키릴이 부상을 입고 실려왔다. 의료진이 응급조치에 나섰지만 아기는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2022.3.6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조산원까지 폭격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조산원까지 폭격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군의 폭격에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가 구조돼 들것에 태워져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는 임산부 모습. 안타깝게도 이 임산부는 제왕절개 수술로 태아를 사산했고, 얼마 뒤 본인도 세상을 등진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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