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륙양용비행정 수출 위한 조치…중국견제 목적 안보협력 강화
일본과 인도가 내달 방위장비 및 기술 이전에 관한 협정 체결에 사실상 합의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7일 보도했다.내달 11일로 예정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인도 방문에 맞춰 양국은 협정 체결에 대략적인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다. 협정이 정식 체결되면 두 나라는 인도가 관심을 갖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구조(救助)용 수륙양용 비행정 ‘US2’의 수출에 대한 협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방위장비 및 기술의 이전에 관한 협정은 방위장비 및 관련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거나 공여할 경우 상대국과 체결해야 한다. 수출 또는 공여국의 기술 정보를 보호하는 한편 사전 동의없이 제3국에 장비와 기술을 이전하지 못하게 하고, 기술의 목적 외 전용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일본은 이미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 4개국과 이 협정을 체결한 상태이며, 최근 필리핀과도 체결에 대한 대략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일본과 인도의 방위장비 협정은 큰 틀에서 중국 견제의 의미도 있어 보인다.
일본 아베 정권은 인도, 호주 등과의 안보 협력을 통해 미·일·인도, 미·일·호주 등 중국을 견제하는 3각 공조 체제를 다양하게 구축하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