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코로나 확산 비상…8월 들어 3배 폭증에 “음주금지”

日자위대 코로나 확산 비상…8월 들어 3배 폭증에 “음주금지”

김태균 기자
입력 2020-08-12 10:57
업데이트 2020-08-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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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해역으로 파견되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다카나미’가 지난 2월 가나가와현의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서 시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중동 해역으로 파견되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다카나미’가 지난 2월 가나가와현의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서 시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일본 자위대에 코로나19 확산 비상이 걸렸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달 들어 10일까지 열흘간 자위대원 32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선 7월의 전체 감염자 수가 37명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확산 속도가 3배에 이르는 것이다.

구마모토현의 육상자위대 부대에서 20~30대 남성 대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중 3명이 관사에서 함께 생활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부대 및 관사 내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방위성과 자위대에서 확인된 감염자 수는 이달 10일까지 총 83명이지만, 이 가운데83%인 69명이 7월 1일 이후 확진자일 정도로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 이에 따라 방위성은 각종 모임 참석을 자제할 것을 요청해 온 지금까지의 방침을 바꿔 11일부터 음주를 동반한 회식이나 환영·환송 등 모임을 사실상 금지시켰다.

방위성은 그러나 자위대원끼리만의 소규모 영외 식사는 허용하기로 했다. 고노 방위상은 “기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자위대원들에게 커다란 스트레스가 되는 만큼 밖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가급적 인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감염 확산의 속도가 더 빨라질 경우 지역에 따라 ‘외출금지’ 등 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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