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여성 자살폭탄 테러…8명 사망

나이지리아서 여성 자살폭탄 테러…8명 사망

입력 2015-11-23 08:25
업데이트 2015-11-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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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기승을 부리는 나이지리아에서 한 여성이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러 8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나이지리아 국가비상관리국(NEMA)의 현장 직원인 모하메드 카나르는 22일(현지시간) 보코하람을 피해 북동부 보르노 주(州) 주도인 마이두구리에서 90Km 떨어진 디크와 지역을 떠난 피난민들이 마이두구리 외곽의 한 검문소에 도착했을 때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한 것으로 AFP가 보도했다.

이번 테러는 20세 정도로 보이는 한 여성이 일행을 가장해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로 이루어진 피난민 행렬 사이로 들어가 폭발물을 터뜨려 발생했으며 이날 참사로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고 카나르는 설명했다.

나이지리아군 대변인인 사니 우스만 대령도 언론에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정부군의 전면적 공세에 최근 주요 점령지들을 차례로 뺏기고서 북동부 마이두구리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 등 게릴라식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160만 명에 이르는 피난민의 유입으로 260만 명으로 인구가 불어난 마이두구리는 지난달에만 보코하람으로부터 6차례에 이르는 테러 공격을 받아 최소 54명이 목숨을 잃었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보코하람의 주요 도시들을 겨냥한 게릴라식 공격이 지속할 것이라며 내달까지 이들 무장단체를 소탕하라고 전군에 지시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보코하람의 무장 공격에 1만 7천 명이 사망했으며 26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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