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뒤 세계 최악의 식량 폭동 경고

40년뒤 세계 최악의 식량 폭동 경고

입력 2010-09-08 00:00
업데이트 2010-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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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식량위기 조명

식량안보 인구증가, 천재적 재난, 전쟁 등을 고려해 얼마간의 식량을 비축해 놓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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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10+’는 8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2008년 발생했던 식량위기를 통해 현 식량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한다. EBS 제공
EBS ‘다큐10+’는 8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2008년 발생했던 식량위기를 통해 현 식량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한다.
EBS 제공


적어도 선진국들에 식량 문제는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부족함이 없었던 까닭이다. 한국만 해도 쌀이 남아 돈다고 하지 않은가. 하지만 2008년 곡물가가 급등하면서 선진국들에서도 서서히 식량이 중요한 안보문제라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3대 식량 수출국 러시아가 연말까지 예정했던 곡물 수출 중단조치를 새해 하반기까지 연장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EBS ‘다큐10+’는 2주에 걸쳐 전 지구적인 식량위기의 가능성과 식량 수급 시스템의 문제를 진단한다.

8일에 방송되는 1편 ‘2050년,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현재의 식량 수급시스템이 유지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끔찍한 상황을 가정한다. “2050년, 세계 인구는 90억을 넘어서 있다. 곡물 수요는 해마다 늘어나지만 잇따른 기상이변으로 곡물생산은 감소한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곡물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굶주린 이들은 곡식창고를 습격한다. 세계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정부들은 통제능력을 잃어간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식량생산량은 10%씩 감소한다고 한다. 식량위기를 부추기는 요인들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함께 알아본다.

15일에 방송되는 2편 ‘30억의 양식, 쌀의 위기’는 국제 쌀 시장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지난 2008년 봄 세계 곡물시장을 강타한 가격폭등 사태에서도 가장 크게 요동친 상품은 바로 쌀이었다. 방송은 방콕의 쌀 수출업자, 아프리카의 수입업자,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제네바의 중개업자가 형성하는 삼각구도에 기초한 쌀 시장의 메커니즘을 살펴보고 파동의 배경을 심도 있게 파헤친다.

특히 아프리카 등의 농업개발 상황이 과연 식량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진정한 대안인지,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농업식민주의인지 고찰해 보는 기회를 갖는다. 1, 2편 모두 오후 11시10분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9-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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