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판 오데크 라익스 아카데미 원장 인터뷰

엘리자베스 판 오데크 라익스 아카데미 원장 인터뷰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15-11-30 16:25
업데이트 2015-11-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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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익스아카데미는 판에 박은 예술가들을 양성하는 곳이 아닙니다. 다양한 국적과 예술분야, 정치적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 배우고 소통하면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곳입니다.”

 네덜란드 라익스 아카데미의 엘리자베스 판 오데크 원장은 지난달 27일 인터뷰에서 “정해진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이 없고, 작가가 무언가를 하도록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하게 한다”면서 “작가들은 스스로를 위해 도전하고 우린 그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2년간 진행되는 라익스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50명이 정원이며 절반에 해당하는 25명이 매년 새로 들어온다. 오데크 원장은 “매년 12월 공고를 하고 두 달 동안 모집해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인터뷰한다. 정치, 종교, 문화에 관계없이 미술교육을 마치고 3~5년 이상 독립적으로 활동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데 전 세계에서 1300명 정도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전체 인원 중 25명은 선발이고, 25명은 초대를 한다. 오데크원장은 “우리는 완성도가 높은 작가를 찾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예술적 방향성을 지닌 작가들, 잠재력이 있는 작가를 우선적으로 선발하며 이는 결국 다양성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오데트 원장은 “한국에서 문화예술위원회가 레지던시 참여자들을 지원하는 것처럼 다른 나라에서도 공적인 조직에서 작가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네덜란드와 각국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것을 지향하는데, 국가기관이 연계되면 작가들과 기관 양측이 모두 책임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 암스테르담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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