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립자연휴양림 숙소 가격 3년 만에 인상

[단독]국립자연휴양림 숙소 가격 3년 만에 인상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9-05-03 18:51
업데이트 2019-05-03 18: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산림청 여름성수기 앞두고 인상 예고... “국정감사 때마다 손실 지적”
두타산 자연휴양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
두타산 자연휴양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산림청이 국립자연휴양림 안에서 운영되는 숙소 가격 인상에 나섰다.

현재 42개 자연휴양림에 운영 중인 숙소는 1000여개로, 이들의 가격 조정에 들어간 것은 2016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산림청은 3일 관보에 ‘국유자연휴양림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 기준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국립자연휴양림의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시설사용료를 인상한다는 내용이다.

일례로 ‘숲속의 집’ 4인실(19~28㎡) 개인요금은 3만 7000원에서 4만원으로 단체요금은 6만 7000원에서 7만 3000원으로 각각 8.1%, 9%씩 오른다.

8~9인실(45~57㎡) 개인요금은 7만 7000원에서 8만 7000원으로 1만원(13%)이 인상되고, 단체요금은 13만 4000원에서 15만 4000원으로 2만원(14.9%)이 오른다. 12인실(68㎡ 이상)의 경우 개인요금은 10만 7000원에서 14만 5000원으로, 단체요금도 18만 4000원에서 21만 4000원으로, 각각 3만 8000원(35.5%)과 3만원(16.3%)이 상향 조정됐다.

‘산림문화휴양관’의 경우 12인실(68㎡ 이상) 개인요금은 10만 7000원에서 13만 5000원으로 2만 8000원(26.2%), 단체요금은 18만 6000원에서 21만원으로 2만 4000원(12.9%)이 각각 오른다.
자연휴양림 숙소 가격 인상 비교 표   <산림청 제공>
자연휴양림 숙소 가격 인상 비교 표 <산림청 제공>
전체적으로 숲속의 집은 3인실(18㎡ 이하)를 제외하고 4인실부터 12인실까지 모두 이용료가 상승한다. 산림문화휴양관은 10~11인실과 12인실 이상 타입만 비용을 올린다. 자연휴양림 입장권과 주차료는 그대로다.

산림청 관계자는 “국정감사 때마다 국립자연휴양림 숙소가 적자를 본다는 지적이 이어져 3년만에 인상을 하게 됐다”며 “그래도 원가보전비율은 90% 수준으로 손실”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