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미술 서적 보급에 1억 기부

방탄소년단 RM, 미술 서적 보급에 1억 기부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0-09-14 10:41
업데이트 2020-09-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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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스물일곱살 생일 맞아 선행
틈날 때마다 전시장 찾는 미술애호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이승조 전시를 관람하는 RM. BTS트위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이승조 전시를 관람하는 RM. BTS트위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본명 김남준)이 미술 서적 보급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RM이 스물일곱번 째 생일(9월 12일)을 맞아 미술책 읽는 문화가 확산하고 청소년들이 예술 감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을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RM의 기부금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출간한 미술 도서 중 절판돼 구하기 어렵거나 재발행이 필요한 도서 제작에 쓰인다. 이렇게 제작된 도서는 10월 중 전국 공공 도서관 400곳과 도심에선 먼 도서·산간 지역 초·중·고 학교도서관에 기증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책방에도 판매용으로 비치할 계획이다.

도서는 김환기, 이중섭, 변월룡, 유영국, 박래현, 윤형근, 이승조 등 한국 작가 도록 7종과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전시 도록 중 1권을 묶은 한 세트 8권으로 구성돼 총 4000권이 마련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베니스의 윤형근 전시를 관람하는 RM. BTS 트위터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베니스의 윤형근 전시를 관람하는 RM. BTS 트위터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RM이 평소 영감과 휴식을 얻은 미술 분야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본인이 책을 통해 미술을 더 깊게 이해하는 것처럼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청소년들도 쉽게 미술을 접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와 기쁘고 놀랐다”고 말했다.

RM은 바쁜 일정에도 틈날 때마다 전국 미술관과 갤러리, 아트페어 등을 방문하는 등 미술애호가로 유명하다. BTS는 올해 초 세계적인 작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현대미술 협업 프로젝트 ‘커넥트, BTS’를 세계 5개 도시에서 열기도 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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