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구경북지회(이하 대구경북영화인협회)는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 ‘쇠파리’를 내년 3∼4월부터 촬영하기로 하고 시나리오를 각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영화는 대구를 배경으로 해 검사인 주인공이 불법 금융 또는 다단계 사기 행각으로 자기 가족을 포함한 피해자들을 양산하고는 밀항해 도주하는 사기범을 쫓는 스토리를 그릴 예정이다.
대구경북영화인협회는 내년 개봉을 목표로 대구시 등 지자체와 동서대 임권택영화연구소 협조를 받아 약 12억 원의 예산으로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
정병원 대구경북영화인협회 실무부회장은 “그동안 조희팔 사건 피해자들을 만나 갖가지 사연을 들어봤다”며 “영화는 조희팔 사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한탕주의 유혹에 빠질 게 아니라 떳떳하게 일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취지를 담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