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MB정부 2주년 엇갈린 반응

여야, MB정부 2주년 엇갈린 반응

입력 2010-02-25 00:00
업데이트 2010-02-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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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취임 2주년인 25일 여야는 그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냈다.

 한나라당은 외교적 성과와 경제회복을 이뤄낸 2년이었다고 호평하며 야당에 ‘발목잡기’ 중단을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서민경제.민주주의.남북관계가 후퇴한 ‘역주행 2년’이라며 국정기조의 전환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정부 2주년을 다같이 축하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자”면서 지난 2년을 “출범 초기 직면했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국민통합이나 사회갈등 등 아직 남은 과제는 행정부보다 정치권,여당인 한나라당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며 “특히 국회 선진화법 통과,선거.공천제 개선,개헌논의 등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다지자”고 강조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좌파정권 10년동안 온갖 대못을 박고 망쳐놓은 비정상적 국정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한 2년이었다”고 평가한 뒤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제회복을 이뤄내고 있다”며 야당에 ‘발목잡기’ 중단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정책의총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난 2년간 수고 많이 하셨다”는 덕담을 건네면서도 “그런데 국민 여러분은 정말 힘들어하시고 우리도 힘들다.앞으로 남은 3년 동안은 제발 국민 좀 편하게 해달라”고 각을 세웠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은 747공약(7% 성장,국민소득 4만달러,세계 경제 7위)을 했지만 447(400만 실업자,국가채무 400조원,가계부채 700조원) 신종위기를 만들어낸 무능하고 책임없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2년차 성적이 김대중 전 대통령 다음으로 좋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사상누각”이라며 “보수언론이 땡전뉴스하듯 찬양하다 보니 그런 것인데 큰 사건 하나 터지면 무너지고 증발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미경 사무총장도 “언론장악 등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검찰은 정권의 시녀가 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서거하게 만들었다”며 “6.2 지방선거는 이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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