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유시민 단일화방식 이견 끝내 못좁혀

김진표-유시민 단일화방식 이견 끝내 못좁혀

입력 2010-04-20 00:00
업데이트 2010-04-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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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지방선거 필승전략으로 추진해왔던 연합공천 협상이 20일 결렬된 것은 ‘반(反) 한나라당 연대’라는 대의와는 달리 정파별로 이해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입장차는 유시민 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민주당 내 거부감 등으로 초반부터 협상의 걸림돌이었다.

 민주당은 승부처인 수도권 빅3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둬야 지방선거 승리를 주장할 수 있어 단일화 협상에 총력을 쏟았고,참여당도 당 간판인 유 후보를 통해 당지지율을 최소 10% 이상 확보,2012년 총선을 기약한다는 목표에서 단일화에 기대를 걸었다.

 양측이 시민단체의 중재로 ‘여론조사 50% + 도민 선거인단 투표 50%’의 경선규칙을 도출하는데 성공한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였다.

 그러나 여론조사나 선거인단 구성방식과 관련,참여당이 시민단체 중재안에서 자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일부 수정을 요구한데 대해 민주당이 반대하면서 협상은 결렬에 이르게 됐다.

 민주당 윤호중 수석사무부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참여당이 아무 성의도 보이지 않고 협상을 무산시킨 것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고,참여당 권태홍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독선과 리더십의 부재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주로 비주류 의원의 지역구를 다른 야당에 양보했다면서 당내 비주류가 조직적으로 반발,계파 갈등이 격화된 것도 협상을 꼬이게 했으며,호남 양보에 대한 민주당 내 기득권층의 반대도 협상 여지를 좁혔다는 분석이다.

 협상 도중에 진보신당이 탈퇴한 것도 연합공천 협상의 동력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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