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교조 명단공개 금지, 잘못”

이회창 “전교조 명단공개 금지, 잘못”

입력 2010-05-03 00:00
업데이트 2010-05-03 11: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3일 전교조 명단 공개를 둘러싼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과 법원간 다툼과 관련,“법원의 가처분 결정이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거부행위는 모두 잘못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법원의 전교조 명단 공개 금지 결정에 대해 “전교조가 비밀결사조직체도 아닌 법적 단체이고 그 자체가 공개된 노동조합인데 조합원의 명단 공개가 왜 불법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교조의 이념적 편향성에 대해 많은 학부모들이 의구심을 갖고있는 이상 자녀를 교육하는 교사의 전교조 소속 여부에 대한 학부모의 알권리는 교원단체의 자주적 활동이나 교원 개인의 정보 및 사생활 보호의 권리보다 앞선다”며 “학부모의 알 권리를 무시한 공개금지 결정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법원의 공개금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교원노조 명단 공개를 강행한 조 의원에게 법원이 하루 3천만원의 강제이행금 지급을 명령한 것에 대해선 “상식을 벗어난 가혹한 처분”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조 의원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정면 거부하고 명단 공개를 강행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법치체계의 근간이 흔들리는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법원의 결정이 잘못되고 못마땅해도 법으로 대응해야지 실력으로 대응하는 것은 국회의원들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