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위해 한 일 뭐냐” “서류로 답해도 되겠느냐”
연극계 선후배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민주당 최종원 의원이 국회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는 회의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연극 데뷔 1년 선배인 최 의원은 지난 2년6개월간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을 이끌어 온 유 장관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공격했다.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 압력 의혹을 받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 진퇴문제를 거론하며 “다른 사람은 꼬투리를 잡아 자르면서 조 위원장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못하느냐.”고 따졌다. 유 장관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기존의 거취 결정은) 그렇게 쉽게 끝난 게 아니고 10개월 정도 의견도 조율하고 복잡한 과정이 있었다.”고 반박했다.8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연극계 선후배이기도 한 민주당 최종원(오른쪽) 의원과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 압력 의혹 등에 대해 날선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09-09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