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은 9일 영등포 당사에서 컷오프(예비경선)를 실시, 16명의 예비후보 중 본선에 진출할 후보 9명을 선출한다.

360명의 중앙위원이 1인 3표를 행사하는 이날 예비경선에서는 정세균 전 대표와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 등 이른바 ‘빅3’의 본선 동반진출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남은 6장의 본선 티켓을 두고 다른 예비후보간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빅3 외 박주선 천정배 김효석 추미애 유선호 조배숙 양승조 조경태 의원이 전대 출마를 위해 후보로 등록했다. 또 486 인사 중에는 백원우 최재성 의원, 이인영 장성민 정봉주 전 의원이 출마했다.

출마가 과열양상을 빚음에 따라 빅3와 나머지 주자간 자파 인사를 더 많이 지도부에 입성시키기 위한 물밑 합종연횡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세대, 노선 등을 기준으로 다양한 ‘짝짓기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예측 불허의 접전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날 예비경선에서는 거물급 후보의 득표력과 이변 여부, 486그룹의 파괴력, 계파별 본선진출 인원, 여성 후보의 득표력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예비경선에서의 후보별 득표 순위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예비경선을 통과한 9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0일까지 후보등록을 받고 11일 광주시당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