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86.친노.비주류 ‘어디로’ 가나

민주 486.친노.비주류 ‘어디로’ 가나

입력 2010-10-05 00:00
업데이트 2010-10-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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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 체제 출범으로 당내 역학구도에 일대 변화가 일어나면서 그룹별 진로찾기 움직임이 분주하게 전개되고 있다.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은 ‘빅3’에 이어 4위로 지도부에 진입,486 단일화의 힘을 과시한 이인영 전 의원을 구심점으로 당내 개혁블록을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다음달 중 486 출신의 전.현직 의원 모임인 ‘삼수회’를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춘 조직으로 확대.개편,진보적 가치를 기치로 정치적 독립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 진영의 중심축으로 부상,대대적 세대교체를 시도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486이 그동안 주류측에 편승해 왔다는 일각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486 단일화 과정에서 드러난 내부 분열의 상처를 씻는게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벌써부터 당 일각에서는 정세균 전 대표를 지원했던 486 인사의 상당수가 손학규 전 대표쪽으로 이탈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이번 전대로 세 위축을 절감한 친노 진영도 새로운 공간을 모색하게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백원우 의원의 중도사퇴로 직계 인사의 지도부 진출이 좌절된 데다 집단적 지지를 보냈던 정 전 대표가 3위에 그치면서 진퇴를 고민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친노 핵심 인사는 5일 “서두르기 보다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고민할 생각”이라며 “노무현 가치 계승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힘을 합할 것”이고 말했다.

 청와대 출신으로 제한했던 ‘청정회’ 모임의 문호를 비(非) 청와대 출신으로까지 개방,범친노 모임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 과정에서 손 대표를 지원했던 일부 친노 인사들과 앙금을 해소,관계회복에 나서는 문제도 숙제로 남아 있다.

 정동영 천정배 박주선 조배숙 최고위원 등 소속 인사들의 동반 진출에 성공,당내 세력교체에 성공한 ‘쇄신연대’는 6일 긴급 회의와 만찬 회동을 잇따라 갖고 향후 진로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쇄신연대의 틀을 유지하며 손 대표로 대변되는 신(新) 주류측과 협력적 긴장관계를 모색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모임 소속 최고위원들이 노선면에서 단일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모임 자체가 소(小)계파별 느슨한 연대성격이어서 단일대오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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