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곡동사저 수사 ‘대통령 봐주기’ 드러나”

민주 “내곡동사저 수사 ‘대통령 봐주기’ 드러나”

입력 2012-10-09 00:00
수정 2012-10-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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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범 특검이 한 점 의혹 없도록 진실 파헤쳐야”

민주통합당은 9일 내곡동 사저 매입사건의 수사책임자였던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이 전날 “대통령 일가를 배임의 수혜자로 규정하는 게 부담됐기 때문에 기소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문제 삼으며 검찰을 공격했다.

민주당의 이러한 공세에는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이광범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중앙지검장이 내곡동 사저 검찰수사에 대해 진실을 밝혔다”며 “내곡동 사저 특검을 앞두고 얼마나 권력을 봐줬는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수사가 이뤄졌는지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 잘못된 검찰 수사를 규탄하면서 이 특검이 이런 의혹을 샅샅이 밝혀 국민에게 봉사해줄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정성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수사에서 검찰은 피의자가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로 일반 국민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한 차례 서면조사로 수사를 갈음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사에는 부실하고 정치에는 충실한 검찰의 태도를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며 “다음 정부에서는 반드시 국민의 검찰로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이 특검이 이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 씨의 부동산 실명거래법 위반의혹을 철저히 밝혀야 함을 강조하는 한편 “검찰이 어떤 경위로 배임 의혹을 눈감아 줬는지 그 배후와 과정을 밝히고 책임소재도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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