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대선후 경제민주화 첫 공개언급 배경 뭘까

朴당선인 대선후 경제민주화 첫 공개언급 배경 뭘까

입력 2013-01-27 00:00
수정 2013-01-27 08: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김종인 경제부총리說과 연관돼 주목..”공약실천 차원” 해석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5일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ㆍ전문위원 토론회에서 경제민주화를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지 확대
박근혜(왼쪽)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의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왼쪽)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의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 당선인이 공개석상에서 경제민주화를 언급한 게 대선 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대선후 경제민주화가 뒷전으로 밀렸다’는 해석이 잦아들면서 그 배경을 놓고 여러갈래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당선인은 이날 토론회에서 “경제민주화를 통해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도록 만들어 무너진 중산층을 반드시 복원해내는 게 중요한 목표”라며 “우리 경제의 틀을 다시 짠다는 자세로 일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비공개 회의 때에는 “당에서 이미 발의된 경제민주화 법안들이 국회에서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더욱 구체적인 주문을 내놓았다.

경제민주화는 이날 토론회의 3개 의제인 경제민주화, 가계부채, 하우스푸어 대책 중에서도 가장 먼저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이 지난 7일 첫 인수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안정과 경제부흥을 국정운영 중심축으로 삼겠다”고 말해 ‘경제부흥’에 힘을 실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기류변화가 아니냐는 해석이다.

우선 박 당선인이 경제민주화에 소극적이라는 일각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거듭 실천 의지를 내세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기업 대통령’을 강조하고 ‘손톱 밑 가시’와 같은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겠다고 천명한 상황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간 공존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민주화 의지가 약화된다면 박 당선인의 ‘신뢰정치’에 힘이 실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경제정책 총사령탑인 경제부총리 인선과 관련이 없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초 박 당선인이 새누리당 비대위원회를 꾸리며 영입해 대선까지 경제민주화 정책에서 호흡을 맞춰온 김종인 전 중앙선대위 국민행복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공교롭게 김 전 위원장도 지난 22일 ‘2013 강원 경제인대회’와 24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의 과제와 실천방안’ 특강에서 “박 당선인은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교감설’이 나올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박 당선인이 한번 신뢰한 인사가 스스로 떠나지 않는한 그 인사에게 계속 신뢰를 보내는 용인술을 근거로 경제민주화 실천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차원에서 ‘김종인 경제부총리 카드’가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용준 총리 후보자가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에서 대선공약을 맡았던 김 전 위원장과 함께 일했던 점도 ‘김용준 총리-김종인 부총리’ 조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