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미공개 ‘녹음파일’에 安·개헌 얘기도 있어”

박지원 “미공개 ‘녹음파일’에 安·개헌 얘기도 있어”

입력 2013-06-28 00:00
업데이트 2013-06-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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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권영세 관련 폭로내용, 동석했던 기자가 녹음”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8일 당에서 확보하고 있으나 아직 공개하지 않은 100여개 ‘녹음파일’ 가운데에는 대선 예비후보였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한 언급과 네거티브 캠페인, 개헌 등에 대한 내용도 있다고 공개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인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녹음파일에는 ‘개헌을 해서 민주당을 이렇게 하겠다’는 말도 있고, 안 의원에 대해서도 거론한 게 있고, ‘네거티브 캠페인을 이렇게 했다’는 등의 몇가지가 많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미공개 녹음파일 세부내용에 대해 ‘치명적 내용’이라면서도 “예고편이 좋으면 본편이 안 좋을 수 있다”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박범계 의원이 대선 때 새누리당 선거대책위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대사의 대화 내용이라며 폭로한 내용의 입수경위에 대해 “당시 권 대사가 여의도에서 세 명과 함께 식사를 한 것을 녹음한 것”이라며 동석자로부터 제보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당시 동석했던 기자 한 명이 당사자로서 녹음을 한 것이고, 그 파일이 제보된 것이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입수경위를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00여개에 이른다고 밝힌 녹음파일에 대해선 “칩 두개에 보관돼 있다”고 언급, USB장치 2개에 담겨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 박 전 원내대표는 작년 대선 때 새누리당이 2007년 정상회담 대화록을 사전에 입수한 사실을 박근혜 대통령도 알았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알고 계셨겠죠”라며 “특히 김무성 전 원내대표께서 (유세에서) 그 대화록을 낭독했을 때 박 후보는 부산(유세장)에서 직접 듣고 계셨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또 국정원의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가 청와대와 협의를 거쳤을지 여부에 대해선 “그러한 중대한 문제를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고 하는 국정원은 없다”면서 “만약 보고하지 않고 그러한 일을 했다고 하면 남재준 국정원장은 월권을 한 것이고 대통령을 우습게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가 폭로 여부와 관련, 박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귀국 후 정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을 할 것”이라며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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