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민간단체 “북한에 소아외과 의술 전수”

독일 민간단체 “북한에 소아외과 의술 전수”

입력 2015-09-29 10:19
업데이트 2015-09-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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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민간단체가 북한에 소아외과 의학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독일 민간구호단체 캅 아나무르 관계자는 “내년도 북한 사업을 위해 내달 북한을 방문한다”며 “독일 하노버대학 의과대학의 소아외과팀이 북한 의사를 대상으로 기술을 전수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의료 기술 훈련 프로그램 사업에 대해 “독일 의료진이 평양에서 북한 전역에서 모인 의사들에게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적 수술법을 시범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노버대학은 북한 의사들이 독일에서 훈련받는 프로그램을 추진했으나 의료법상 북한 의사가 직접 수술에 참여하지 못하는 제한이 있었다”며 더 많은 북한 의사에게 수술법을 전수하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부연했다.

하노버대학 마틴 라커 박사는 “캅 아나무르가 추진하는 의료 기술 훈련을 위한 사전 답사 형식으로 지난 봄 북한을 방문했었다”며 “북한은 수십 년간 국제사회와 의료 기술 교류를 하지 않아 어린이 수술 지식이나 신생아 수술 이후 중환자실 치료 등이 기초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신생아 기형을 진단·치료하는 기술을 전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린이용 외과 수술에 필요한 의료 기기 지원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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