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비 납부율 매년 하락…9월 현재 22%도 안돼

적십자비 납부율 매년 하락…9월 현재 22%도 안돼

입력 2015-11-05 07:37
업데이트 2015-11-0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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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회비 납부율이 갈수록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적십자사(한적)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 조직법과 한적 정관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선정한 납부 대상 1천832만 4천885명 가운데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398만 2천332명이 회비를 내 납부율이 21.7%에 그쳤다.

특히 서울 16.1%, 인천 16.3%, 경기 16.9% 등 수도권 납부율이 저조했다.

연도별 납부율을 보면 2012년 27.5%이던 것이 2013년 26.4%로 1.1%포인트 낮아진 데 이어 2014년에는 25.4%로 다시 1%포인트 떨어졌다.

올해도 9개월 간의 납부율을 감안할 때 지난해에 비해 하락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보통 1년에 지역에 따라 3∼5회 납부 지로 용지를 배부했던 한적은 지난해 국민 불편을 덜어준다는 명목으로 일괄적으로 배부 횟수를 3회로 줄였다. 회비는 1인당 5천∼8천원이다.

한적은 납부율 하락세에 대해 “지로용지 배부 등 징수 방법이 시대에 뒤떨어는 데다 적십자사가 거의 유일했던 과거와 달리 기부금이 분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에서 적십자 회비를 ‘준조세’로 인식해 납부를 꺼리고, 적십자 회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떨어지는 점도 납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적은 적십자 회비 납부 방법 등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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