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서 M16 3정 훔친 남성 12년만에 검거…총기도 회수

군부대서 M16 3정 훔친 남성 12년만에 검거…총기도 회수

입력 2015-11-05 14:54
업데이트 2015-11-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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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건물서 총기 발견” 주민 신고로…한번도 사용 안해

군부대에 무단 잠입해 총기 3정을 훔친 남성이 범행 12년여 만에 군 검찰에 붙잡혔다.

육군 관계자는 5일 “군 부대의 M16 소총을 3정 훔친 혐의로 전모(40)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2003년 7월 경남 하동군 모 부대 담을 넘어 들어가 무기고에서 M16 소총 3정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씨는 이들 소총을 교도소에서 만난 지인인 방모(45) 씨에게 줬고 총기 3정은 방 씨가 보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육군은 이들 소총 가운데 1정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나머지 소총을 모두 되찾게 됐다.

지난달 2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폐건물에서 총기 1정을 봤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한 것이다.

이 총기가 2003년 분실한 총기임을 확인한 육군 헌병대는 추적 수사를 통해 폐건물에 살았던 방 씨를 붙잡았고 그가 갖고 있던 나머지 2정도 회수했다.

헌병대는 그의 증언을 토대로 총기 3정을 훔친 전 씨도 검거했다.

전 씨와 방 씨는 총기 3정을 갖고 있는 동안 실탄을 장전해 발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전 씨의 총기 절취는 단독 범행인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M16 총기 회수로 2003년 이후 군이 분실하고 아직 못 찾은 총기는 권총 3정으로 줄었다.

육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분실 총기를 조속히 회수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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