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정부, 경찰 폭력진압 진실 물타기하려해”

이종걸 “정부, 경찰 폭력진압 진실 물타기하려해”

입력 2015-11-20 10:19
업데이트 2015-11-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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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판 박종철·강기훈 찾겠다는 망상 좌시않을 것”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0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백남기씨가 경찰 물대포를 맞아 중태에 빠진 것과 관련, “정부여당은 백씨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 살수테러 진실을 물타기하려고 희생양을 찾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은 물대포 살상력을 부인하느라 억지를 부리고 있다. 살상용 물대포가 ‘야외 샤워기’로 수압이 낮아졌다”고 경찰의 태도를 비판한 뒤 “박종철 사망 때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발표로 야만적 고문을 은폐했던 게 새삼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 “마치 강기훈 유서조작 사건을 다시 보는 듯하다”며 “어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백씨가 의식불명에 빠진 것은 시위대 폭행 탓’이라는 궤변을 늘어놨다. 백씨 보호에 나선 시민에게 뒤집어 씌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5년판 박종철, 강기훈 찾겠다는 망상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그는 “자유경제원이 재벌에 비판적인 야당을 반시장세력으로 낙인찍고 낙선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며 자유경제원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위장계열사’라고 주장한 뒤 “전경련이 자유경제원을 통해 새누리당에 우회적으로 정치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문제와 관련,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은 아무 말 안하는데 반 총장 측에서만 방북한다 안한다 오락가락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반 총장 행보에 대해 정부여당 일각에서 ‘박반(朴潘) 연대’라고 하는 것은 세상만사를 대권행보에 연결시키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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