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EAS서 북핵공조 강조…남중국해 발언 주목

朴대통령, EAS서 북핵공조 강조…남중국해 발언 주목

입력 2015-11-22 14:15
업데이트 2015-11-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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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호주와 정상회담…반기문 사무총장과 조우도 관심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전(현지시간)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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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로 돌아가는 박 대통령
자리로 돌아가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기념촬영하고 나서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등 18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하는 EAS는 지역 및 국제 정세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전략포럼이다.

박 대통령은 EAS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회원국들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또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돼 발언 수위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EAS에서 해양 안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한다”며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원칙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일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선 “동 지역(남중국해)에서의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며 “분쟁은 관련 합의와 국제적으로 확립된 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발생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대규모 인질극과 관련,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EAS에서는 의장 성명과 함께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에 관한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며 우리는 이 성명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한 상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역내 보건안보 증진에 관한 성명’ 등도 채택될 전망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EAS 및 정상오찬 행사를 마친 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올해 말 출범하는 아세안 공동체에 대한 우리의 기여의지 및 아세안과의 상호 호혜적 성장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EAS에는 북한 방문을 추진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자연스럽게 만나 방북 문제를 놓고 의견 교환을 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 지난 9월 취임한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밤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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