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병 급식시 ‘알레르기 가능 식품’ 표시한다

軍, 장병 급식시 ‘알레르기 가능 식품’ 표시한다

입력 2015-11-27 16:29
업데이트 2015-11-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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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땅콩·고등어 등 13개 식품 포함 공지

국방부는 병영 식당에서 장병에게 급식할 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식품을 미리 표시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으로 메밀, 땅콩, 고등어를 포함한 13개를 지정하고 전 부대 식당에서 이들 식품을 식단에 포함했을 경우 이 사실을 잘 보이는 곳에 공지하도록 하고 있다.

알레르기가 있는 장병이 이를 보고 반찬을 가려 먹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장병어머니 급식모니터링단’의 제안에 따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또 장병 건강 증진을 위해 새우 가루와 같은 천연 조미료 사용을 확대하고 밥에 섞는 보리, 콩, 조와 같은 잡곡을 작년의 3.8g에서 올해는 6.6g으로 늘렸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군에서 매월 넷째주 목요일로 정한 ‘삼겹살 데이’를 맞아 박병기 군수관리관이 육군 제9공수특전여단을 방문해 식단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현직 영양사를 포함한 장병 부모 12명도 초청되어 삼겹살 구이를 함께 먹으며 박 군수관리관과 대화를 나눴다.

9공수특전여단 오도현 일병의 어머니는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로서 무엇을 먹고 지내는지 제일 걱정된다”며 “민간 식당보다 훨씬 좋은 국내산 재료를 가지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되는 것을 직접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박 군수관리관은 “군에서 먹거리는 장병의 사기와 전투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급식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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