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테러방지법 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테러방지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8일 MBN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테러방지법의 필요성에 대해 질문한 결과, 필요하다는 의견이 64.8%로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22.6%)의 3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부산과 경남, 울산지역(필요 72.2% vs 반대 14.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대구·경북(70.3% vs 19.1%), 서울(65.1% vs 30.9%), 경기·인천(64.1% vs 23.9%), 대전·충청·세종(59.8% vs 17.4%), 광주·전라(45.3% vs 32.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84.4%)과 50대(80.4%)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20대(71.6%), 40대(49.5%)가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 측은 “새누리당 지지층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거나 대다수로 조사됐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두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