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진정한 의회주의자 뜻 되새겨야”
30일 국회 본회의는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에 대한 추도 묵념으로 숙연한 분위기 속에 개의했다.문민정부 시절인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당시 김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 개의를 선언한 뒤 고인에 대한 묵념을 제안했다.
정 의장은 “우리는 얼마 전 민주화의 거산(巨山)을 보냈다”면서 “진정한 의회주의자였던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그가 사랑하는 국회에서 마지막 길을 떠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합과 통합을 강조한 그분의 뜻을 되새기며 여야가 힘을 모아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대통합의 정치를 실현해가야 할 것”이라며 “의사일정에 앞서 삼가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약 10초간 묵념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