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통령 검찰 조사는 국민 약속…좀 성실히 임해달라”

유승민 “대통령 검찰 조사는 국민 약속…좀 성실히 임해달라”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18 11:20
업데이트 2016-11-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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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에 대한 경례하는 유승민 의원
국기에 대한 경례하는 유승민 의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서초포럼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18일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서초포럼 주최 강연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검찰청에 나가든 (청와대에서) 대면조사를 받든, 검찰이 정한 시간 안에 조사를 받아주길 원했는데 결국 최순실(60·구속)씨의 공소장을 보고 나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정했나 보다”면서 “이왕 검찰의 조사를 받을 것이라면 국민과 약속한대로 좀 성실하게 임해달라”고 말했다.

앞선 강연에서도 유 의원은 “저는 박근혜 정부의 탄생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최순실 사태는 국기를 문란하게 하고 헌법 질서를 뒤흔들었기 때문에 이 사건을 바로잡는 게 맞다. 확실하게 단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떤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든지, 최순실 사태 이후 경제와 안보를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는 국가 리더십이 사라졌고 붕괴했다는 점에 대해선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여야가 나서든, 대통령이 나서든 하루빨리 경제와 안보의 확실한 컨트롤타워를 다시 만들어 다음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끌고 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혼란스러운 정국의 해법으로 유 의원은 조속한 책임총리 지명과 내각의 구성이 시급하다면서 “거국내각이든 뭐든 야당이 빨리 좋은 사람으로 국무총리를 추천해줘야 하고, 대통령은 거기에 시비 걸지 말고 (야당이 추천한 인물을) 받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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