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락채널 복원 이틀째…회담 일정·의제 조율할 듯

남북 연락채널 복원 이틀째…회담 일정·의제 조율할 듯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04 09:06
업데이트 2018-01-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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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회담 의제를 ‘평창올림픽 참가’에 한정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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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완전히 끊겼던 남북 연락채널이 1년11개월만에 복구된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연락사무소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우리측 연락관이 북측과 통화를 위해 점검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완전히 끊겼던 남북 연락채널이 1년11개월만에 복구된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연락사무소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우리측 연락관이 북측과 통화를 위해 점검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남북은 4일 전날 복원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우리가 9일 열자고 제안한 고위급회담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어제는 우리가 북측에 ‘회담과 관련해 전달할 사항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특별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회담 개최와 관련된 사항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오전 9시께 개시통화를 하고 회담의 일정과 의제, 형식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이번 회담을 ‘평창올림픽경기대회 우리측 대표단 파견을 위한 북남당국간 회담’이라고 규정,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자는 우리 생각과 달리 의제를 ‘평창올림픽 참가’로 한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만약 의제가 ‘평창올림픽 참가’로 한정되면 형식도 우리가 제안한 ‘고위급회담’이 아닌 ‘체육실무회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회담 의제와 형식 등에 대해선 북측과 얘기를 해봐야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판문점 연락채널이 정상화되면서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북한이 판문점 연락채널과 군 통신선 등 연락수단을 모두 끊어버린 지 23개월 만에 남북 간 직접 소통이 가능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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